요즘 영상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장비나 편집 기술이 부족해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 오늘은 텍스트만 입력하면 영상이 뚝딱? Runway Gen-3 직접 써 본 후기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툴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게 바로 Runway Gen-3다. 단순한 영상 편집 툴이 아니라, 텍스트만 입력하면 AI가 영상 전체를 생성해주는 도구다. 전작 Gen-2도 유명했지만, Gen-3는 훨씬 자연스럽고 실제 영상에 가까운 결과물을 보여줘서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나도 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 보니 직접 써보게 되었고, 그 과정과 결과를 블로그에 공유하면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특히 Gen-3는 단순히 "재미있는 AI 기능" 수준을 넘어서, 실제 콘텐츠 제작에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의 퀄리티를 제공해 놀라웠다. 이 글에서는 Runway Gen-3를 사용한 과정과 직접 만든 영상, 장단점, 활용 가능성에 대해 경험 기반으로 자세히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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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way Gen-3는 무엇이고, 어떤 점이 새로워졌을까?
Runway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툴로, 그중 Gen-3는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된 최신 영상 생성 모델이다. 기존의 AI 영상 생성기는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그래픽 느낌이 강했는데, Gen-3는 실사 수준의 질감과 물리적인 움직임 묘사로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실제로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장면"이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카메라가 지구를 향해 천천히 줌인하는 장면이 생성됐다. 마치 다큐멘터리 오프닝 장면처럼 매끄러운 흐름과 사실적인 색감이 인상적이었다. 또 다른 프롬프트로는 “마법의 숲 속을 걷는 생명체”를 넣었는데, 이 장면은 약간 판타지 애니메이션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고, 숲의 빛 반사나 그림자까지 표현이 매우 디테일했다.
이런 결과를 보면 Gen-3는 단순히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카메라 움직임과 빛, 분위기까지 고려해 영상 전체를 구성하는 능력이 있다. 프롬프트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입력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확연히 달라지므로, "red dress"처럼 애매한 단어보다는 "a young woman wearing a red dress, standing under the sunset in Paris"처럼 상세한 문장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다.
실제 사용 후기: 직접 만든 영상과 느낀 점
처음 Runway에 접속해 가입하고 ‘Text to Video’ 기능을 사용해봤다. 인터페이스는 꽤 직관적이었다. 텍스트 입력란에 문장을 넣고 몇 가지 설정을 하면, 약 1~2분 안에 영상이 생성됐다. 영상을 만들기까지 특별한 기술이나 사전 지식은 필요 없었다.
생성된 영상은 4초~8초 사이였고, 카메라 앵글과 배경 효과까지 자동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우주 영상은 실제 촬영한 위성 이미지처럼 보일 정도로 고퀄리티였고, 숲 장면은 약간 애니메이션풍이지만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인물의 얼굴이 살짝 왜곡되거나, 손가락 표현이 이상할 때도 있어 아직 완벽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프롬프트 실험의 재미였다. 하나의 문장만 살짝 바꿔도 영상의 분위기나 구성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마치 AI와 함께 연출 작업을 하는 느낌이었다. 이건 단순한 편집 툴이 아니라, 하나의 창작 파트너처럼 느껴졌다. 특히 콘텐츠 기획자나 유튜버라면 이 기능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빠르게 영상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장점과 아쉬운 점: 솔직하게 느낀 사용기
Runway Gen-3의 가장 큰 장점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결과물의 퀄리티가 꽤 높다는 점이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이 만들어지니 영상 편집 툴을 배울 필요도 없다. 게다가 몇 분 만에 고해상도 영상을 뽑아낼 수 있어서 작업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다. 유튜브 인트로, 광고 배경 영상, SNS 숏폼 콘텐츠 등에서 당장 쓸 수 있을 만큼 실용성이 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했다. 먼저 무료 이용의 제한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크레딧이 빠르게 소모되고, 고화질 영상은 유료 구독을 해야 한다. 또 하나는 인물 표현의 불안정성인데, 특히 정면 얼굴이나 손은 왜곡이 종종 발생했다. 텍스트도 영어 기반이라 한글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고, 결국 영어 프롬프트 작성을 익혀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unway Gen-3는 확실히 현존 AI 영상 생성기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이었다. 아직 기술이 완벽하진 않지만,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도구는 드물다.
콘텐츠 제작에 Runway를 활용해보자
개인적으로 Runway Gen-3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제 영상 제작이 '노동'에서 '기획과 창작'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영상 편집 기술이 없어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AI가 도와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블로그 운영자나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사람, SNS 크리에이터라면 Runway를 활용해 쇼츠 배경 영상, 블로그용 소개 영상, 인트로 영상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프롬프트를 미리 준비해두고 원하는 콘셉트를 적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콘텐츠의 퀄리티가 확 올라간다.
영상 콘텐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지금, 이런 툴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아직 국내에는 Runway Gen-3 사용기를 정리한 블로그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 시작하면 확실히 눈에 띄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