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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툴로 만든 쇼츠 시리즈를 릴스에 재활용해 본 결과

by jun2yeon20827 2025. 7. 13.

AI 영상 생성 툴을 통해 유튜브 쇼츠에 짧은 감성 콘텐츠를 업로드한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이자, 나는 한 가지 궁금증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오늘은 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한다.  “이 콘텐츠를 인스타그램 릴스에서도 활용해보면 어떨까?” 동일한 주제, 동일한 영상이 플랫폼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특히 릴스와 쇼츠의 알고리즘이나 시청자층 차이를 체감해보고 싶었다. 이 글은 유튜브 쇼츠에 올렸던 AI 기반 명언·감성 시리즈를 인스타그램 릴스에 재편집 없이 그대로 업로드한 뒤, 도달률, 반응, 성장 속도 등의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를 직접 분석한 실험기다. 영상 제작은 전부 Runway와 Kaiber, Pika Labs 같은 AI 툴을 활용했고, 대본 없이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와 짧은 문장을 조합한 방식으로 구성했다.

AI 영상툴로 만든 쇼츠 시리즈를 릴스에 재활용해 본 결과
AI 영상툴로 만든 쇼츠 시리즈를 릴스에 재활용해 본 결과

유튜브 쇼츠와 릴스, 동일 영상의 시청자 반응은 어떻게 달라졌나

AI 영상툴로 만든 콘텐츠는 대개 15초 내외의 짧은 클립이다. 나는 이 영상들을 유튜브 쇼츠에 먼저 업로드했고, 감정 중심의 명언을 영상 자막 형태로 삽입했다. 예: “상처는 시간이 아니라 이해로 치유된다.” 같은 한 줄 문장 위에 시네마틱한 도시 야경, 숲속 아침, 창밖 풍경 같은 장면이 배경으로 사용됐다. 유튜브에서는 초반 반응이 느렸지만 꾸준한 추천 노출로 인해 점진적으로 조회수가 쌓였다. 그런데 동일한 영상을 릴스에 올리자, 반응 속도가 훨씬 빨랐다. 첫 1시간 안에 도달 수가 2~3배 더 많았고, 저장 수, 좋아요, 공유 수가 눈에 띄게 높았다. 특히 릴스 사용자는 댓글보다는 저장과 공유에 반응했고, 영상 자체보다는 문장이나 분위기 전반에 대해 공감하는 패턴이 강했다. 반면 쇼츠는 댓글 참여율이 더 높았고, 영상 하나에 대해 여러 감상을 나누는 이용자가 많았다. 콘텐츠는 같아도 플랫폼마다 ‘소비 방식’이 달랐고, 이것이 영상 제작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줬다.

릴스에 최적화된 AI 콘텐츠 전략 – 리듬과 감성의 타이밍

릴스에서는 영상의 템포가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였다. 똑같은 영상을 릴스와 쇼츠에 업로드했을 때, 릴스에서는 자막과 BGM의 타이밍이 더 예민하게 반응에 영향을 미쳤다. 영상 내 명언 자막이 너무 빨리 지나가면 공감도나 저장률이 떨어졌고, 반대로 타이밍이 느려지면 이탈률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릴스용 영상에서는 자막 노출 타이밍을 프레임 단위로 조절하고, BGM은 잔잔하지만 리듬이 분명한 것을 사용해 텍스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또한 릴스는 정서적 몰입보다 ‘분위기와 스타일’에 더 민감한 편이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실제 촬영이 아니라는 점을 알면서도, 감각적이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반복 재생이 많았다. 실제로 릴스에 올린 콘텐츠 중 반응이 좋았던 영상은 대부분 ‘저녁노을, 독서, 커피잔, 감성 조명’ 등의 키워드를 사용해 만든 것이었다.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보다는 영상이 주는 ‘느낌’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는 AI 영상 콘텐츠를 릴스에서 활용할 때 감성뿐 아니라 미적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플랫폼 재활용의 장점 – 콘텐츠 하나로 2배 이상의 효율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영상으로 두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유튜브 쇼츠는 추천 알고리즘이 강하고, 릴스는 빠른 도달성과 시청자 반응이 뛰어나다. 이 둘을 병행함으로써 콘텐츠 1개당 2배 이상의 노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나는 같은 AI 영상 콘텐츠 1편을 업로드했을 때, 유튜브에서 1,200뷰, 인스타 릴스에서 2,500뷰를 기록했고, 두 플랫폼을 통해 유입된 블로그 클릭 수까지 합치면 하나의 영상이 다양한 채널에서 파급력을 가진 셈이 됐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릴스에서 반응이 좋았던 영상이 유튜브 쇼츠에서도 뒤늦게 조회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콘텐츠라도 플랫폼 간 영향을 주고받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단, 주의할 점은 릴스와 쇼츠는 해시태그 전략, 썸네일, 제목 스타일 등이 다르므로 업로드 시 그대로 복붙하기보다는 각 플랫폼에 맞는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릴스에서는 감성 키워드 중심의 해시태그(#감성글귀 #감성영상 #AI릴스)를, 쇼츠에서는 콘텐츠 주제와 문장을 강조한 키워드(#AI명언 #감정영상 #짧은위로)를 사용했다. 이처럼 단순히 영상만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맞춤 세팅까지 함께 해야 비로소 콘텐츠의 효율이 배가된다.

마무리하며 – 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살아남는 법

이번 실험을 통해 나는 AI 영상 생성 툴이 단순히 ‘영상 제작 도구’를 넘어, 콘텐츠 운영 전략에 있어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콘텐츠 하나를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릴스, 쇼츠, 블로그, 핀터레스트 등으로 순환시키며 다채롭게 운영하는 것이 가능했고, 그중 릴스와 쇼츠는 반응과 속도, 사용자층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했다. AI 콘텐츠는 반복 제작이 용이하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맞춤형 실험에 가장 적합하다. 특히 감성적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는 릴스에서 빠르게 반응을 얻고, 시간이 지나면서 쇼츠에서 롱테일로 소비되는 흐름이 존재했다. AI 영상으로 만든 콘텐츠가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분위기를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시청자에게 기억되는 콘텐츠가 된다. 나에게 이 실험은 단순한 영상 재활용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를 더 오래, 더 넓게 살아 있게 만드는 방법’을 찾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