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상 콘텐츠 제작이 점점 쉬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 프로그램을 배워야만 가능했던 영상 편집이, 이제는 AI 기반 도구를 통해 텍스트 한 줄 혹은 이미지 한 장으로도 가능해졌다. 이번 글에서는 AI 영상툴 5종 비교 후기: 초보자 입장에서 가장 쉬웠던 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특히 ‘텍스트 → 영상’ 기능을 제공하는 AI 영상 생성기들은 짧은 시간 안에 감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주며, 영상 초보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하지만 종류가 많아지다 보니 어떤 툴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도 생긴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사용해 본 AI 영상 생성 툴 5종을 비교하면서, 초보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가장 쉽고 실용적인지를 정리해보려 한다.
소개할 툴은 다음 다섯 가지다:
Runway Gen-3, Pika Labs, Kaiber, Luma AI, LeiaPix
모두 ‘영상 생성’이라는 공통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입력 방식·조작 난이도·결과물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이 글은 광고 목적 없이, 실제로 써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한 비교 후기다.
🧠 ① Runway Gen-3 – 실사 기반 영상에 강하지만, 진입 장벽은 약간 있다
Runway Gen-3는 텍스트만 입력하면 실사에 가까운 영상을 생성해주는 고퀄리티 AI 영상툴이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시점”이라는 문장을 넣으면 실제 다큐멘터리 오프닝 같은 영상이 나온다.
카메라 워킹이나 조명 처리도 탁월해서, ‘영상미’ 자체는 이 툴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의 구체성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지고, 설정해야 할 옵션도 조금은 많다. 한글 프롬프트는 인식률이 낮아 영어로 입력해야 하고, 무료 사용자의 경우 생성 횟수가 빠르게 소진된다.
📌 총평: 영상 퀄리티는 최고, 하지만 영어 프롬프트와 설정에 익숙하지 않으면 초반에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음.
🧪 ② Pika Labs –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에 특화, 접근성은 최고 수준
Pika Labs는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영상 제작에 강한 툴이다. 특히 정적인 일러스트 이미지나 간단한 문장만으로도 몽환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의 짧은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어 인상 깊었다. UI가 매우 단순해서 가입 후 바로 영상 생성이 가능하며, 속도도 매우 빠르다.
Pika는 특히 ‘인물 이미지 애니메이션화’ 기능이 재밌다. 정면 사진을 넣고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의 동작이 추가된 영상이 자동 생성된다. TikTok, 인스타 릴스 등 숏폼 콘텐츠에 적합한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 총평: 애니메이션 스타일, 감성 영상에 적합. 사용법이 매우 간단해서 AI 영상툴 입문용으로 가장 추천할 만한 툴.
🎵 ③ Kaiber – 음악 기반 뮤직비디오 제작에 특화, 감각적인 연출에 강점
Kaiber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영상 생성’에 초점을 맞춘 AI 도구다. 사용자가 음악 파일을 올리면, 그에 어울리는 영상 스타일과 흐름을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특히 배경 이미지나 스타일을 선택하면, 음악의 분위기에 맞춰 장면 전환이 구성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
기술적인 지식 없이도, 음악과 이미지만 있으면 짧은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직비디오 초보자에게 좋은 툴이다. 실제로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창작자들이 Kaiber로 만든 영상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영상의 세부 편집은 어렵고, 프롬프트의 반영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동 생성’ 이상의 커스터마이징은 어렵다.
📌 총평: 음악 기반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적합. 감각적인 영상은 잘 나오지만, 디테일 조절은 어려움.
🏙️ ④ Luma AI – 스마트폰으로 3D 공간 영상까지 가능한 놀라운 툴
Luma AI는 다른 툴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텍스트 기반이 아니라, 실제 공간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해 입체적인 3D 공간 영상을 생성해주는 도구다. 학교 교실, 방 안, 거리 풍경 등 현실의 공간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AI가 이를 3D 공간으로 복원하고, 자유로운 시점의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공간을 촬영하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노력이 필요한 툴’이기도 하다. 결과물은 매우 생생하고, 수업자료나 블로그 배경 영상으로 쓰기에도 좋다. 무료로도 기본적인 기능은 충분히 체험 가능하다.
📌 총평: 텍스트 영상이 아닌 실사 기반 3D 공간 콘텐츠에 관심 있다면 최고의 툴. 단, 촬영 과정이 필요하다.
📸 ⑤ LeiaPix – 2D 이미지를 3D 영상처럼 바꿔주는 초간단 툴
LeiaPix는 ‘2D 사진을 3D처럼 보이게 하는 영상’을 만들어주는 도구다. 사용자는 이미지만 업로드하면, 카메라가 앞뒤·좌우로 움직이는 듯한 ‘디스플레이 패럴럭스’ 효과가 적용된 짧은 영상이 자동 생성된다. 마치 전시회에서 움직이는 액자처럼 보인다.
복잡한 설정 없이도 영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가장 낮고, 딱 1장의 이미지로도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영상의 길이나 스타일은 제한적이고, 뚜렷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경우에는 활용이 어려울 수 있다.
📌 총평: 영상 초심자에게 가장 쉬운 툴 중 하나. 단, 결과물의 다양성은 부족함.
✍ 정리하며: 초보자에게 가장 쉬운 AI 영상툴은?
직접 5개의 AI 영상 툴을 사용해본 결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단시간에 결과물을 뽑을 수 있었던 건 Pika Labs였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1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이 생성되고, 감성적인 스타일 덕분에 SNS 콘텐츠에 바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학습곡선이 가장 낮다는 점에서 입문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그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툴은 Kaiber다. 음악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뮤직비디오처럼 구성되는 결과물은 영상 편집을 몰라도 감각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해주며, 유튜브나 블로그 배경 영상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Runway는 퀄리티는 훌륭하지만, 영어 프롬프트나 설정값 조정 등 초보자가 처음 사용하기엔 부담이 있는 편이고, Luma AI는 결과는 뛰어나지만 직접 촬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낮았다. LeiaPix는 가장 간단하지만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영상 콘텐츠에 첫발을 내딛고 싶다면, 간단한 툴부터 시작해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이 AI 영상툴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구를 실험하고 경험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