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지속성’이다. 한두 번은 재미로 시작할 수 있지만, 매일 콘텐츠를 만들고 업로드하는 루틴을 유지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오늘은 AI 툴을 활용한 영상 제작 루틴 공개 – 하루 1영상 실현하는 자동화 작업 흐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한다. 나는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 릴스를 주력 채널로 운영하면서, AI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하루 1영상 루틴을 구축해왔다.
단순히 시간을 아끼는 것을 넘어, 기획→제작→편집→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반자동화한 루틴은 영상 크리에이터로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AI 영상 제작 루틴을 공개하며, 각 단계에서 어떤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풀어보고자 한다.
아이디어 수집과 기획 – ChatGPT + Notion으로 자동 브레인스토밍
영상 제작의 출발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기획이다. 나는 매일 아침 ChatGPT를 활용해 콘텐츠 아이디어를 자동 수집한다. 예를 들어 “오늘의 감성 짧은 문장 10개 만들어줘” 또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이별 관련 문구 알려줘”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소재가 되는 문장 리스트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들은 Notion 템플릿에 자동으로 저장되며, 요일별로 콘텐츠 테마를 나누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월요일은 감성, 화요일은 동기부여, 수요일은 일상, 목요일은 시사 등으로 분류해 일관된 채널 톤앤매너를 유지하면서도 주제를 반복하지 않게 구성한다.
이 작업은 매일 아침 15분 이내로 끝나며, AI의 도움으로 수십 개의 아이디어를 짧은 시간 안에 수집할 수 있어 기획 단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배경 영상 생성 – Kaiber 또는 Pika Labs로 1차 시각화
아이디어가 정리되면, 가장 먼저 영상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한다. 이 단계에서는 주로 Kaiber와 Pika Labs를 사용한다.
Kaiber는 음악 기반 영상 생성에 최적화된 툴로,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배경 영상을 만들기에 좋다. 예를 들어 “a lonely street with soft rain and vintage colors”라는 프롬프트를 넣고, 잔잔한 피아노 음악을 함께 입력하면 감성적인 무드의 짧은 영상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Pika Labs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이나 환상적인 공간을 생성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a floating island with glowing trees” 같은 SF/판타지 콘셉트에 적합하다. 보통은 이 두 툴 중 하나를 선택해 510초 정도의 짧은 클립을 12개 제작해 배경으로 사용한다. 이 과정은 AI 서버 처리 속도에 따라 약 10~20분 정도 소요된다.
편집 및 완성 – CapCut에서 자막·음성·출력까지 일괄처리
다음 단계는 배경 영상에 자막과 음성을 입히고 하나의 영상으로 완성하는 편집 과정이다. 이때 사용되는 툴은 CapCut이다.
CapCut은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이 매우 강력해, ChatGPT에서 받은 문구를 입력하면 타이밍에 맞춰 감성적인 텍스트 애니메이션을 생성해준다. 또한 자체 제공하는 TTS 기능으로 AI 보이스를 삽입할 수 있고, 음악 라이브러리도 풍부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내 루틴에서는 이 편집 작업이 가장 빠르다. 클립과 문장을 불러오고 자막 스타일만 지정하면 영상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편집은 평균 15~20분 내에 완료되며, CapCut은 플랫폼별 해상도와 비율(예: 9:16, 1:1, 16:9)도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mp4로 출력하고, Notion 콘텐츠 캘린더에 링크를 붙여 관리한다.
업로드와 발행 – 템플릿화된 게시 전략으로 루틴 고정
영상이 완성되면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틱톡 등에 업로드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이때도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기 위해, 영상 업로드 설명·해시태그·제목 등을 자동으로 불러오는 템플릿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감성 콘텐츠에는 “#감성영상 #짧은명언 #위로가되는말” 같은 고정 해시태그를 넣고, 제목에는 문장 일부를 그대로 활용한다. 인스타 릴스에는 동일한 영상을 업로드하되, 스토리에도 동시에 공유하고, 피드에는 별도 썸네일을 붙인다.
이 작업은 전체적으로 약 10분 내외로 끝나며, 영상 제작 전체 루틴의 마지막 단계다. 즉, 하루 평균 1시간이면 1편의 고퀄리티 AI 영상 콘텐츠가 완성되는 구조가 된다. 이 루틴을 주 5일 기준으로 유지하면 한 달 20편 이상의 콘텐츠가 누적되며, 채널 운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지속 가능한 제작 루틴’이 콘텐츠 생존력을 결정한다
AI 영상 제작 툴은 단순한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창작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주고, 콘텐츠 제작의 장벽을 낮추며, 무엇보다 꾸준함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나의 영상 제작 루틴은 수개월간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구조이며, 현재까지도 매일 반복하면서 점점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AI는 창작자를 대신할 수 없다. 하지만 창작자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옆에서 밀어주는 파트너로서는 그 어떤 툴보다 강력하다. 이 루틴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영상 숫자가 아니라, 콘텐츠를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과 구조적 안정감이었다.
오늘 하루 영상 하나를 완성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AI를 믿고 루틴을 만들어보라. 처음은 조금 낯설지 몰라도, 곧 일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