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3D 공간 영상’이라는 표현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Luma AI로 만든 3D 공간 영상, 무료로 가능한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일반적인 사진이나 영상과는 달리, 공간 자체를 입체적으로 스캔하고 카메라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듯한 3D 연출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과거에는 고가의 장비나 전문 편집 기술이 있어야 가능했지만, 최근 AI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3D 공간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툴 중 하나가 바로 Luma AI다. 이 도구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공간을 촬영하면 AI가 자동으로 3D 공간을 재구성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점을 설정해 영상을 만들어주는 놀라운 기능을 제공한다. 나 역시 영상 기획에 관심은 많았지만, 3D 콘텐츠 제작은 꿈도 못 꾸던 사람으로서, 이 툴이 얼마나 실용적인지 직접 사용해보며 실험해봤다.
특히 유료 전환 없이 무료 기능만으로도 실질적인 결과물이 가능한지를 중심으로 리뷰해보았다.
Luma AI, 정말 스마트폰으로 3D 공간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
Luma AI는 기본적으로 iPhone 기반 앱으로 제공되며, 2025년 현재 일부 안드로이드 버전도 베타 테스트 중이다. 가장 놀라웠던 건,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도 일반 스마트폰만으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촬영하고 3D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앱을 설치한 후, 내가 처음 시도한 공간은 집 안의 작은 작업 공간이었다. 천천히 카메라를 들고 사방을 촬영하면서 앱이 안내하는 대로 천장, 바닥, 주요 사물을 비추는 식으로 공간을 스캔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고, 대략 2~3분 정도의 촬영으로 전체 스캔이 완료되었다. 이후 Luma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 분 내에 완성된 3D 공간 뷰가 생성되었다.
결과는 꽤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드래그하면 카메라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좌우 회전이나 줌인도 가능했다. 마치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것처럼 실감나는 움직임이었다. 특히 놀라웠던 건 공간의 깊이감과 사실감이었는데, 단순히 2D 영상에 입체감을 부여한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3D 구조로 구성해 그 안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게 만든 점이 매우 신선했다.
무료로 가능한 기능, 어디까지 쓸 수 있나? 제한은 어떤가?
무료 사용자로서 가장 궁금했던 건 ‘과연 유료 결제 없이도 쓸만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료 기능만으로도 기본적인 3D 영상 생성은 충분히 가능했다.
Luma AI는 가입 직후 몇 번의 공간 스캔과 영상 생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때 생성된 영상은 앱 내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확인할 수 있고, ‘영상 내보내기(export)’ 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해상도는 제한적이지만 SNS나 블로그에 삽입할 수 있는 수준의 퀄리티였다. 영상은 앱 내부에서 지정된 카메라 시점대로 자동으로 구성되며, 한 번 생성된 영상은 반복 재생도 가능하다.
물론 고해상도 영상 출력, 특정 시점 지정, 이미지 정교화 등의 고급 기능은 유료 플랜에서만 제공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개인 사용 목적이라면 굳이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실험해볼 수 있다. 실제로 나는 무료로 세 번의 3D 공간 촬영과 영상을 생성했고, 하나는 집 내부, 다른 하나는 학교 교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야외 벤치 주변을 활용했다. 이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교실의 구조를 3D로 구현한 영상이었는데, 책상 배치와 빛의 흐름까지 섬세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무료 이용자는 생성 횟수나 저장 용량에 다소 제약이 있지만, ‘처음 써보는 사람’ 입장에서 기능을 체험하고 결과물을 확인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활용성은 어느 정도? 블로그, 수업, SNS에 접목 가능한가?
3D 영상이 있다고 해도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처음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Luma AI로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활용 가능성이 의외로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먼저 블로그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간 소개 포스팅이나 인테리어 리뷰를 쓸 때 일반 사진보다 훨씬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영상 한 편만 삽입해도 방문자가 공간을 입체적으로 느끼게 되어 체류 시간이나 만족도가 올라간다.
다음으로는 교육 콘텐츠에서 활용 가능하다. 교실을 3D로 촬영해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공간을 소개하거나, 미술 시간에 전시 공간을 시각화하는 식이다. 실제로 내가 교실을 스캔해 만든 영상을 수업 자료로 활용했을 때 학생들의 집중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고, ‘공간을 돌아다니는 느낌’이라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또한 SNS에서는 ‘AI로 만든 3D 공간 영상’이라는 키워드만으로도 흥미를 끌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숏폼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TikTok이나 Instagram에서 ‘#LumaAI’ 해시태그로 검색해보면 다양한 사례가 올라오고 있고, 해외에서는 브이로그나 광고 영상에도 점점 이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분위기다.
정리하며: 처음 해봤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AI 툴
Luma AI는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본 경험이 거의 없던 나에게 매우 신선한 도구였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만으로 이 정도 퀄리티의 3D 공간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직접 걸어 다니며 공간을 촬영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카메라를 움직일 수 있는 영상을 얻는 과정은 마치 게임 속에서 맵을 생성하는 듯한 경험이었다.
무료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고, 영상 제작에 대한 문턱이 확실히 낮아진 느낌이었다. 물론 더 정교한 결과물이나 고해상도 영상이 필요하다면 유료 플랜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일단 시작해보기엔 무료 버전도 부족함이 없었다.
앞으로도 Luma AI처럼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 툴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고, 지금은 그 초입 단계에 있다. 이 글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새로운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나처럼, 단 한 번의 실험이 계기가 되어 더 많은 콘텐츠 실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